제니트전 팀 승리 이끈 2골…레버쿠젠, 2-1 승리하며 선두 수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한 달여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호골과 3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의 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 제니트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한 달 만에 축포를 쏘아 올린 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게 됐다.
또 지난달 2일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챔피언스리그 2호골과 3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9점을 기록하면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동시에 조 1위로 16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23분과 28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후반 23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슛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제니트의 골망을 갈랐다.
5분 뒤에도 손흥민의 킬러 본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후반 28분 스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한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호세 론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아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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