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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타임지 표지 인물, 역대 대선후보-대통령과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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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타임지 표지 인물, 역대 대선후보-대통령과 비교해보면?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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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타임지 5월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4일 송영길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협상가(THE NEGOTIATOR)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 다음주 타임지 표지인물"이라며 타임지 5월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

문 후보 SNS도 이날 "이번 주 타임 @TIME지 표지 모델이 되었습니다.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라고 평가해줬습나다.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고 알렸다.

[사진=문재인 후보 SNS 캡처]

역대로 한국의 대선 후보와 대통령은 대부분 한 번 이상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다.

2012년 12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에 나왔다. 당시 커버 타이틀 '스트롱맨의 딸(The Strongman's Daughter)'이 실력자의 딸이냐 독재자의 딸이냐를 놓고 해석 논란을 낳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한 뒤인 2003년 3월 '헬로, 미스터 노'란 타이틀로 그의 새 정책을 다뤄졌다.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 첫 정상회담을 두 달 앞두고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표지를 장식했는데 '김(대중)의 빅 테스트'란 제목으로 국회가 그의 개혁을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또 다른 '김의 테스트'란 제목의 타임지 표지는 1995년 6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옆 얼굴을 싣는 것으로 나왔됐다. 당시 '경제와 민주주의에 박차를 가했지만 다른 한국도 다룰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져졌다.

1980년대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나눠 가진 두 독재자도 타임지의 얼굴로 올랐는데 민주화 항쟁이 뜨겁던 1987년 6월 직선제 개헌을 수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국의 위기'로, 한 달 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의 피플 파워'란 타이틀로 격동의 시기 타임지로부터 포커스를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4년 9월 '하면 된다는 정신의 땅'이란 타이틀로 먼저 소개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5년 6월 '한국의 새 위험들'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전면에 등장했다.

[사진=타임지]

앞서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15일에도 타임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타임지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북한과 일방적으로 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당선된다면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북한 김정은(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후보의 얼굴이 표지에 나온 타임지는 6일 발행될 예정인데 장미대선을 사흘 앞두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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