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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약스] '유럽대회 전문가' 무리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아픔들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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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아약스] '유럽대회 전문가' 무리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아픔들 달랜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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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3차례 유럽대회 결승서 모두 우승 차지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조세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맨체스터 테러’의 아픔을 딛고 유럽대회 전문가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맨유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롬 프렌즈 아레나에서 아약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다.

무리뉴는 일찌감치 유로파리그 올인을 선언했다. 리그 성적으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코스 로호 등 공수의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유 선수단은 즐라탄과 로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팀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두 선수의 몫까지 뛰어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즐라탄 역시 결승전이 펼쳐지는 스톡홀롬 아레나를 찾아 맨유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맨유가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또 있다. 22일 발생했던 맨체스터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리뉴는 “이런 상황에서 큰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며 “맨체스터는 모두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우승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는 컵 대회, 그 중에서도 유럽대회 결승에 매우 강했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결승에 1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번 진출했던 무리뉴는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맨유로서는 무리뉴의 경험이 반가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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