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5일차 일정을 마쳤다. 16강에 오를 팀들이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한국의 ‘숙적’ 일본의 16강행 결정은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잠비아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IFA U-20 월드컵 C조 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4-2로 꺾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뒤처졌던 잠비아는 후반 9분부터 26분 사이에 4골을 몰아넣으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2연승을 달린 잠비아는 뒤이어 열린 코스타리카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1승 1패, 승점 3)과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이상 1무 1패, 승점 1)는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리그 3차전에서 16강행 주인공이 결정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잠비아, 포르투갈-이란의 C조 리그 3차전은 오는 27일 펼쳐진다.

C조 1위는 A,B,F조 3위 가운데 가장 앞선 국가와 맞대결을 펼치고 C조 2위는 A조 2위와 맞붙는다. 만약 한국이 잉글랜드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될 경우 모두 상대로 만날 수 있는 국가들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와 안드레아 파빌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펼쳐진 우루과이와 일본의 대결에선 우루과이가 2-0으로 일본을 꺾었다. 일본은 주전 공격수 오가와 코키가 이른 시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일본 메시’ 쿠보 타케후사가 대신 투입됐지만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와 마티아스 올리베이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과 이탈리아가 각각 1승 1패로 승점 3을 확보한 가운데 2승을 수확한 우루과이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쿠보를 앞세워 16강 진출을 노렸던 일본은 이탈리아와 D조 리그 3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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