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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합류 임박? 아약스 꺾은 맨유, EPL-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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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합류 임박? 아약스 꺾은 맨유, EPL-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 나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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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26)의 전화기 세리머니를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볼 수 있을까. 이적설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지만 그리즈만의 맨유행 확률이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맨유가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그리즈만이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맨유 이적설을 끊임 없이 부인해오던 그리즈만은 시즌이 막판으로 흐르며 태도의 변화를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했고 우승 가능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맨유가 그리즈만의 이적 조건, 그를 데려올 만한 재정 상황, 데려와야만 하는 이유까지 삼박자를 완벽히 갖추게 됐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아약스와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폴 포그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 승리, 구단 최초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맨유는 EPL에서 6위로 시즌을 마치고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엔 부진했지만 다음 시즌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게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할 명분도 생겼다.

제임스 더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기자의 발언은 그리즈만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리즈만이 2~3주 내로 맨유행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커가 맨유 사정에 밝은 것으로 잘 알려진 기자이기 때문에 흘려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맨유와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리즈만 영입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그리즈만의 합류는 맨유 공격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3시즌 동안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의 첨병 그리즈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즈만은 라인을 깨고 들어가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슛 등이 주특기다. 즐라탄이 최전방, 그리즈만이 공격 2선에 배치된다면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다.

무리뉴는 과거 레알, 첼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당 아자르 등 확실한 ‘크랙’을 바탕으로 성공률 높은 카운터 어택을 즐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효과가 크지 못했다. 크랙이 없었다. 그리즈만은 무리뉴의 역습 축구에 방점을 찍어줄 자원이다.

게다가 무리뉴는 인테르 밀란, 레알, 첼시 2기에서 모두 2년 차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가 이를 내세우며 그리즈만의 마음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와 맨유는 시즌을 마감했다.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돌입할 것이다. 올 시즌 내내 이어온 그리즈만의 맨유행이 조만간 결론을 맺을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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