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일본-우루과이전에 칠레 국가가? FIFA U-20 월드컵 주최측 '황당 실수'
상태바
일본-우루과이전에 칠레 국가가? FIFA U-20 월드컵 주최측 '황당 실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5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축구 대회 중 주최 측이 황당한 실수를 일으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두 나라의 국가(國歌)가 아닌 제 3국의 국가를 연주한 것.

24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 우루과이의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D조 리그 2차전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경기 직전에 우루과이의 국가가 나와야 하는데, 칠레의 국가가 연주된 것. 국가 제창을 준비한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고 우루과이 코치진들도 항의에 나섰다. 결국 우루과이 국가는 일본 국가가 연주된 후에야 흘러나왔다.

경기 전에 조국의 국가를 부르며 마음을 가다듬는 선수들이 오히려 심란한 맘으로 피치를 누비게 됐다. 주최 측의 큰 실수였다.

해외 언론들도 이 장면을 문제 삼고 앞 다퉈 보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우루과이의 국가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칠레 국가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우루과이 선수들은 이런 해프닝에 흔들리지 않고 일본을 2-0으로 꺾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도 “칠레 국가가 흘러나오자 우루과이 선수들은 당혹감과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칠레 매체 ‘24호라스’ 역시 “우루과이 선수들은 자신들의 국가를 부를 준비가 돼 있었지만 칠레 국가가 나오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그대로 멈췄다”며 무거운 침묵이 흐른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아무리 어린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해도 FIFA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