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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1-3 패배' 신태용의 아쉬움, "약점 공략하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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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1-3 패배' 신태용의 아쉬움, "약점 공략하려 했는데"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3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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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Q(큐) 글 이희찬·사진 주현희 기자] 신태용(47)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의 포르투갈전 승부수가 꺾였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3으로 졌다. 1983 멕시코 월드컵 이후 34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의 도전은 천안에서 마무리됐다.

▲ 신태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이 시작되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운이 좋은 날에는 수비들의 몸에 맞아도 상대에 완전한 찬스가 이어지지 않는다”며 “오늘은 포르투갈에 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반 27분 포르투갈의 크로스가 윤종규를 맞고 꺾이면서 브루노 코스타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이 아쉬워한 바로 그 장면이었다.

포르투갈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꺼내들었던 전술은 투톱 카드. A조 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과 같은 조영욱-하승운 투 스트라이커로 포르투갈의 배후를 노렸다.

신태용 감독은 “조영욱이 중앙에서 혼자 빠져나가는 것보다는 하승운이 함께 협력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투톱을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직접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가 벌어진 인천을 찾아 스피드가 느린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확인하고 찾아낸 공략법이기도 했다.

한국은 기니전 4-1-2-3, 아르헨티나전 3-4-3, 잉글랜드전 3-5-2, 그리고 포르투갈전 4-4-2 포메이션까지 4경기에서 모두 다른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비록 아쉬운 결과로 끝났지만 의미 있는 도전임에는 분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위해 3-7, 2-8로 점유율에 밀리면서 뒤지면서 1-0으로 이기는 것보다는 대등하게 경기를 하면서 이기는 것이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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