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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과 한일전 펼치는 니시코리 게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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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과 한일전 펼치는 니시코리 게이는 누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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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일본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스타인 니시코리 게이(28‧세계랭킹 9위)와 메이저 대회 3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세계랭킹 80위)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0(6-1, 7-5, 6-1) 완승을 거둔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 무대를 밟게 됐다.

3회전에서 만나는 상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니시코리 게이다. 정현이 니시코리 게이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코리 게이는 테니스 팬이라면 매우 낯익은 이름 중 하나다. 아시아 선수 중 남자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는 2015년 3월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호 중의 강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없지만 여러 차례 8강에 들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4년 US오픈에서 거둔 준우승. 프랑스오픈에서는 2015년 8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라파엘 나달을 꺾고 남자 단식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일본 테니스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1920년 앤트워프 대회 이후 96년 만이었다. 니시코리 게이가 96년의 침묵을 깬 것.

이처럼 실력과 명성으로 봤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현이 니시코리 게이에 뒤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테니스에서 종종 이변이 나오는 만큼, 정현이 지금의 상승세로 예상 밖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남자단식 3회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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