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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황인범-크리스찬 주연' 대전 극장, 11경기 연속 무승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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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황인범-크리스찬 주연' 대전 극장, 11경기 연속 무승 사슬 끊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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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완벽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황인범과 크리스찬이 연속골을 터뜨린 대전 시티즌이 수원FC를 꺾고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 사슬을 끊어버렸다.

대전은 1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2부)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18일 서울 이랜드전 첫 승을 따낸 이후 12경기, 86일 만에 2승(3무 10패, 승점 9)째를 수확한 대전은 9위 서울 이랜드(승점 13)과 차이를 좁혔다.

▲ 대전 시티즌 크리스찬(왼쪽)이 수원FC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2부) 홈경기에서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뜨리고 신학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받은 브루스는 대전 수비진의 느슨한 수비 속에 골을 성공시켰다.

0-1로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들어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레반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장준영이 헤더로 연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원FC는 대전의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2분 뒤인 후반 18분 브루스에 또 당했다. 이번에는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4분 최원철에게 실점하며 2-3으로 상황이 재역전됐다.

후반 종료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대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황인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공략했다. 슛을 날린 후 근육 경련으로 쓰러질 정도로 투혼의 슛이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레반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찬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잊었던 팬들은 극적인 골에 열광했다.

결국 대전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고 수원FC는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울어야 했다. 수원FC는 4승 7무 5패(승점 19)로 7위로 내려앉았다.

성남FC는 아산 무궁화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0분 터진 박성호의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승 5무 6패(승점 20)로 6위로 올라섰고 아산은 7승 4무 4패(승점 25)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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