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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또 '종영설' 이유는? 이제는 식상해… 시청자들 '새로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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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또 '종영설' 이유는? 이제는 식상해… 시청자들 '새로움' 원한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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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무한도전'이 또다시 '종영설'에 휩싸였다. '무한도전' 측은 "종영은 사실 무근, 새 멤버나 시즌2 논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의 '종영설', '시즌2 설'을 이번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주 간 휴식기에도 '무한도전'은 종영설에 휩싸였다. 무한도전이 11년 간 방송되어 온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최근 불거지는 '종영설'은 '무한도전'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 또한 존재한다.

'무한도전'의 레전드 에피소드로 불리는 프로레슬링 WM7 에피소드 [사진 = MBC '무한도전' 제공]

'무한도전'은 초창기 '무모한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기차 따라잡기, 목욕탕 물 손으로 퍼내기 등 남자들의 '무모한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평균 이하의 6명의 남자가 무모한 도전을 한다!'는 무한도전의 초창기 콘셉트는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도전을 통해 만들어내는 끈끈한 우정,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초창기의 '무도'와 지금의 '무도'는 같지 않다. 당시에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던 멤버들은 지금은 중년의 '아재'들이 됐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재석은 '깐족이'에서 현재 국민 MC가 됐다. '무한도전'의 다른 멤버들도 '무한도전'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프로그램의 고정을 도맡으며 인기 방송인으로 활약중이다.

그렇기에 '무한도전'이 초창기의 도전 정신을 잃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존재한다. '무한도전' 전성기에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던 에피소드는 봅슬레이, 프로레슬링이었다. 생소한 종목에서 부족하지만 노력을 다해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그러나 현재 '무한도전'은 도전보다는 유명 게스트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무한도전'의 최근 게스트는 박보검, 김수현, 이효리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쉽게 섭외하지 못할 스타들이 '무한도전'에는 출연한다. 잭 블랙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무한도전' 출연을 꺼리지 않는다. 이는 '무한도전'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예능이 됐단 뜻이다.

'무한도전'에 또다시 출연 예정인 배우 김수현 [사진 = MBC '무한도전' 제공]

그러나 '무한도전'이 인기 예능이 된 만큼 감동은 예전만하지 못하다. '무한도전'의 게스트는 화려해졌지만, 게스트에 의존하는게 아니냐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이는 최근 '무한도전'의 시청률도 증명한다. '무한도전'의 최근 시청률은 10%대 초반으로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시청률이다. 최근 TV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과거 못지 않다지만 '무한도전'이 과거와 같은 인기가 아니라는 사실은 자명해보인다.

이런 '무한도전'의 부진 속에서 '종영설'과 '시즌2 설'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지난 7주간의 휴식 당시 '무한도전'의 팬들은 멤버들의 피로, 새로운 아이템의 필요성으로 휴식을 찬성했다. 하지만 7주 간의 휴식 이후에도 '무한도전'에는 새로움은 없었다.

반복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무한도전'의 종영설.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거 아닐까? '무한도전'의 새로운 변신을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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