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훈련복 대신 군복을 입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대한복싱협회는 “복싱 국가대표팀 선수 및 지도자 31명이 국가대표 촌외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26일부터 실미도에서 해병대 지옥훈련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나동길 총감독은 협회를 통해 “이번 훈련은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세계선수권대회 및 1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ASBC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와 목표의식 함양을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모든 코칭스태프 역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복싱협회는 “4박 5일 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꽉 짜인 스케줄로 실시되는 산악 행군, 유격훈련, 해상훈련 등 육체적인 훈련 외에도 정신교육 및 다양한 토론을 통해 선수-지도자 간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용환 대한복싱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변용현 공인제도위원회 위원장, 배정환 이사와 함께 직접 실미도 훈련캠프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 회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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