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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or 하메스' 마드리드발 전용기, 맨유에 누구를 안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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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or 하메스' 마드리드발 전용기, 맨유에 누구를 안겨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3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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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키타리안 같은 루트로 맨유행, 모라타일 가능성 큰 상황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경비행기 한 대가 날아들었다. 과연 그 안에는 알바로 모라타(25)와 하메스 로드리게스(26·이상 레알 마드리드) 중 누가 타고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9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전용기가 맨체스터에 도착했다”며 “승객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맨유가 모라타, 하메스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과거 사례를 통해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밝혔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년 전을 상기시켰다. 당시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전용기가 맨체스터로 날아들었다. 맨유가 헨리크 미키타리안 이적을 추진 중이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미키타리안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맨유 훈련장에 합류했다.

하메스와 모라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모라타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전용기를 통해 맨체스터에 온 것이 모라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맨유는 진작부터 모라타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3골)와 코파 델 레이(2골)를 합쳐 20골(41경기)을 채웠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는 카림 벤제마에게 주전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모라타는 출전 기회에 불만을 품고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 영국 일간지 미러는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6000만 파운드(893억 원)에 모라타를 데려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알의 요구 수준은 8000만 파운드(1191억 원). 이적료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적정선에서 금액만 맞춘다면 모라타의 맨유행이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전용기 탑승객이 모라타일 확률이 큰 상황이다.

▲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9일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전용기가 맨체스터에 도착했다며 모라타의 맨유행 가능성을 점쳤다.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메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7일 스페인 디아리오 골은 “하메스가 맨유와 개인 협상에 돌입했다”며 “하메스는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메스 또한 부족한 출전기회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다. 하메스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2경기에 나서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이 13경기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뛰어난 성적표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를 중요하지 않았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자 하메스는 불만을 터뜨렸다.

수비에서 빅토르 린델로프를 영입한 맨유는 공격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더구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는 이별을 공언했다. 다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도전하게 될 맨유에 모라타든 하메스든 실력이 검증된 공격 자원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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