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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멀티골 전북 이동국, 팀 승리와 함께 전설까지 딱 5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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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멀티골 전북 이동국, 팀 승리와 함께 전설까지 딱 5걸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8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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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95골 째, 200골까지 -5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언 킹, 대박이 아빠. 이동국(38)을 일컫는 수식어다. 그러나 이제는 이보다 더 알맞은 별명이 따라붙을 전망이다. 전북 현대 이동국이 ‘전설’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이동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전북은 10승 5무 2패(승점 35)를 기록,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포항은 8승 1무 8패(승점 25)로 6위로 내려앉았다.

▲ 전북 현대 이동국(오른쪽)이 28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승리한 뒤 에두(왼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오랜만에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웠고 이 카드가 대성공을 거뒀다. 이동국은 전반 5분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정혁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은 공을 뒤로 빼는 척 하는 속임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이동국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은 베테랑의 골 감각을 쉽게 막아서지 못했다. 이동국은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 2명 사이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를 막아서던 포항 수비가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동국이 직접 마무리 지으며 전북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포항의 역습에 고전하던 전북은 후반 11분 손준호에게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6분 에두와 로페즈가 투입되며 분위기를 바꿨다. 에두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넣으며 전북에 승점 3을 선사했다.

이동국은 K리그 사상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이동국은 이날 194,195호골을 터뜨리며 200골 대기록에 5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동국은 선발 출장 기회를 준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조나탄, 염기훈, 유주안의 골로 대구FC를 3-0으로 꺾고 4위(승점 27)로 도약했다. 염기훈은 조나탄, 유주안의 골을 도우며 단일 클럽 최다 어시스트 1위(70도움)에 올랐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2-2로 비겼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전남 자일이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시즌 12호골로 자일은 양동현(포항, 11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서울 박주영이 후반 36분 고요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양 팀은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강원FC는 광주FC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제주 유나이티드에 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는 0-0으로 비겼다.

울산(승점 29)이 2위를 지켰고 제주(승점 27, 29득점), 수원(승점 27, 27득점), 강원(승점 26), 포항(승점 25)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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