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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감독 교체에도 여전한 위기설, '출전기회' 잡을 팀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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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감독 교체에도 여전한 위기설, '출전기회' 잡을 팀 찾아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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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 속 K리그 리턴-리즈 이적 가능성 제기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앨런 파듀부터 샘 앨러다이스, 프랑크 데 부어까지. 이청용(29)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만난 감독들이다. 3명의 사령탑이 바통 터치를 하는 동안 이청용은 팀을 지켰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이청용의 위태로운 입지다.

2009년 볼튼 원더러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이청용느 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에도 의리를 지키며 5시즌이 넘도록 팀에 남았다. 이후 큰 결심을 통해 2015년 2월 이적한 팀이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그러나 너무 뜸을 들였기 때문일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파듀 감독은 이청용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EPL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 기회가 다소 늘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선발 출전이 4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도중 파듀가 물러나고 앨러다이스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데 부어 감독을 선임했다. 데 부어가 기술적인 축구를 표명하자 이청용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났다. 짧은 패스와 드리블 돌파에 의한 플레이가 장점인 이청용은 잉글랜드 특유의 ‘롱볼’ 축구를 하는 파듀와 앨러다이스 지도 하에 어깨를 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이 또한 희망사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조던 머치와 이청용은 가장 먼저 방출 될 후보”라고 전했다. EPL이 처음인 데 부어가 로날드 쿠만 에버튼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의 성향상 불필요한 자원들을 하루 빨리 정리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이청용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 축구 행사에서 이적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일이라는 게 정말 죽을 만큼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이적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청용에 거취에 대해 관심이 많다. K리그 리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럽에서 고전하던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김진수(전북 현대)가 K리그로 복귀해 폼을 다시 끌어올린 것을 보며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이청용은 볼튼 이적 전까지 K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다. 익숙한 환경이다.

잉글랜드 다른 팀에서 재기를 도모할 수도 있다. 챔피언십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에 이어 최근까지도 꾸준히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튼은 새 감독 선임과 함께 공격력 보강을 위한 카드로 이청용을 생각하고 있다. 이적할 경우 팀의 핵심 전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7위를 차지했던 리즈는 적극적으로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다. EPL이 아닌 챔피언십이라고는 해도 팀을 이끌고 승격을 이뤄낸다면 그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적응 문제도 없다. 이청용은 볼튼에서 챔피언십을 3시즌 동안 경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은 내년 6월까지. 스스로 ‘출전시간’에 대해 못을 박은 만큼 어떠한 방향으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이청용은 새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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