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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박주영 극장골' 서울, 빗속 혈투 끝 전북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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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박주영 극장골' 서울, 빗속 혈투 끝 전북에 신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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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FC 서울이 빗속 혈투의 최종 승자가 됐다.

서울은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5(6승 7무 5패)를 기록하며 7위를 지켰다. 앞선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전북은 9경기에 만에 패배를 적립했다. 승점 35(10승 5무 3패)에 그대로 머문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승점 32, 9승 5무 4패)에 승점 3차로 쫓기게 됐다.

▲ 박주영이 2일 전북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한 이명주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킨 서울은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첫 골은 서울이 뽑았다. 전반 35분 박주영의 발리슛을 전북 골키퍼 홍정남이 걷어내자 윤승원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2호골.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3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 라운드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북 선수들은 이승기의 슛 직전 고요한이 뒤에서 손으로 잡아 당겼다고 주장했지만, 고형진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허나 골킥이 진행되기 직전 헤드셋으로 반칙이 일어났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고 주심은 최초 판정을 번복,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은 키커로 나선 김신욱이 가볍게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VAR로 페널티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후반 41분 결정적인 변수가 나왔다. 전북 캡틴 신형민이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와 땅을 쳤다. 하지만 계속된 코너킥에서 박주영이 터닝슛을 폭발하며 승점 3 획득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전반 12분에 터진 양동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승점 28(9승 1무 8패)을 확보, 5위에 자리했다. 상주는 승점 21(5승 6무 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전남은 한찬희와 이지남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제주는 마그노가 2골을 넣었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21로 8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승점 28을 확보하며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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