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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품은 맨유' 공격-수비 자원은 OK, MF 마티치-하메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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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품은 맨유' 공격-수비 자원은 OK, MF 마티치-하메스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9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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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에서 로멜로 루카쿠(24)를 영입함으로써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쟁팀들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 이제 맨유의 시선은 미드필더 보강을 향한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 네마냐 마티치(첼시)가 타깃이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의 이적료 문제를 해결했음을 밝혔다. 구단의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상 이적을 공식화 한 것.

이로써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로 수비의 무게감을 더한 데 이어 공격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체자를 찾았다.

문제는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와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득점에도 가담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원하는 맨유는 후안 마타와 웨인 루니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 수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타는 무리뉴의 1옵션이 아니고 루니는 에버튼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메스의 맨유행 보도는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하메스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음에도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꼽는 최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부족한 출전기회에 하메스도 불만을 품고 있으며 본인 또한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9일 “하메스가 48시간 내에 레알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예상 이적료는 7000만 유로(921억 원).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도 맨유와 하메스가 이적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토트넘 핫스퍼의 에릭 다이어를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판매 불가 입장을 나타냈고 마티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마티치의 영입조차 쉽지는 않아 보인다. 맨유가 첼시의 영입 타깃이었던 루카쿠를 하이재킹했기 때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7일 “루카쿠가 맨유로 향할 경우 마티치 영입은 그대로 무산된다”며 “첼시는 맨유에 마티치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도 이를 잘 알고 있어 다이어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는 둘 모두 영입이 쉽지 않아진 상황. 맨유는 이와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 율리안 바이글(22)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 “맨유의 시선이 마티치에서 바이글에게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부상이다. 바이글은 발목 골절 부상으로 시즌 개막과 동시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고도 아직 마땅한 영입 성과물이 없는 첼시와 달리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획대로 미드필더와 2선 자원 영입까지 마무리한다면 완벽한 여름이 되겠지만 둘 중 하나만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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