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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에 베일-하메스까지? 불가능 없는 맨유 이적시장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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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에 베일-하메스까지? 불가능 없는 맨유 이적시장 '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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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첼시 마티치-도르트문트 바이글도 유력 후보, 얼마 지출할지도 관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가능은 어디까지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이적시장 ‘썰’에는 끝이 없다. 로멜로 루카쿠(24·에버튼)의 영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스타 가레스 베일(28)과 하메스 로드리게스(26)까지 맨유행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골을 인용해 “맨유가 이번 여름 베일을 영입할 수 있다”며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킬리앙 음바페(AS 모나코)를 영입할 경우 BBC라인 중 베일을 떠나보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모나코 신성 음바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의 예상 이적료는 1억4000만 유로(1848억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세운 이적료 신기록 1억500만 유로(1386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 레알이라고 해도 이정도 금액을 온전히 투자하기는 힘든 법. 익스프레스는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밴제마, 베일 중 한 명은 정리해야 하는데 이 중 지단 감독은 베일을 1순위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베일은 부상을 달고 산다. 경기장에 나오면 확실한 기량을 입증하지만 ‘유리몸’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온전한 몸 상태로 시즌을 치르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레알이 베일에게 관심이 있는 맨유에 8800만 파운드(1320억 원)를 받고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베일의 동료 하메스도 끊임없이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6일 “하메스의 맨유행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맨유와 레알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까지 전했다.

하메스는 레알에서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나올 때마다 뛰어난 폼을 증명했음에도 지단의 최우선순위에 하메스는 없었다. 부족한 출전기회에 하메스도 불만을 품고 있다. 본인 또한 맨유행을 원하고 있는 상황.

루카쿠의 맨유행이 가까워지며 맨유의 첫 번째 타깃이던 알바로 모라타는 입지가 더욱 난처해졌다. 지나친 이적료를 요구하던 레알로서도 난감해진 상황. 루카쿠의 공격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하메스 혹은 베일 이적 협상으로 다시 맨유와 만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것은 아직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 하나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루카쿠의 합류가 가시화됐다.

많은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맨유가 가장 보강을 원하는 자리는 미드필더다. 당초 에릭 다이어를 원했지만 토트넘 핫스퍼가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 첼시 네마냐 마티치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맨유는 다시 타깃을 변경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 율리안 바이글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 “맨유가 여전히 마티치를 원하고 있지만 독일 국가대표 바이글에게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캐릭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팀을 이끌 주축 미드필더를 찾는 맨유에 바이글은 적임자다. 다만 지난 시즌 막판 발목 골절상을 입어 부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변수도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협상이 오가는 경우도 있지만 유독 맨유에 한해서는 근거 없는 이적설 또한 잦다. 맨유가 빅마켓이라는 점 외에도 다음 시즌을 대하는 자세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맨유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판 할이 경질된 이후 새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는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놨다.

무리뉴는 2년차에 늘 강했다. 맨유로서도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다. 맨유가 린델로프에 이어 루카쿠의 이적까지 성사시킨다면 이적료로만 1500여억 원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더 투자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1억5700만 파운드(2356억 원)을 지출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힐 때까지 얼마나 더 새로운 선수들의 맨유와 링크 될지, 실제로 맨유가 어떤 놀라운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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