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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천우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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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천우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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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이하 영평상)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가 서울의 북촌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문소리, 서영화, 김의성,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같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심사해주신 평론가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 '명량'의 최민식(사진 위)과 '한공주'의 천우희

남녀 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과 '한공주'의 천우희에게 돌아갔다.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에서 성웅 이순신을 열연한 최민식은 "수치적으로나 외형적으로 봤을 때 많은 것을 이뤘다. (촬영하는 내내) 한없이 부끄럽고, 가슴 속 깊은 곳 상처가 자리매김하는 고통스러웠다"며 "너무나 시건방져진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 고통스럽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여고생이 집단 성폭행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한공주'에서 한공주를 밀도 높게 연기한 신인 천우희는 "'한공주'를 만나게 해준 이수진 감독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받기엔 제가 많이 부족하다.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이 커서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에 걸맞는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녀 조연상은 '변호인'의 곽도원과 '인간중독'의 조여정, 남녀 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 품에 안겼다. 감독상은 '경주'의 재중동포 감독 장률, 신인감독상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각본상은 '한공주'의 이수진이 차지했다.

이외 '군도'가 촬영상과 음악상, '명량'이 미술상,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독립영화지원상, '사이비'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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