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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웅 음주운전에 허프-차우찬 부상, LG트윈스 '왼쪽 날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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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웅 음주운전에 허프-차우찬 부상, LG트윈스 '왼쪽 날개 꺾였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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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4주 진단 초비상, 좌완 3인 한꺼번에 전열 이탈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윤지웅 음주운전에 데이비드 허프, 차우찬의 부상까지.

LG 트윈스가 연이은 악재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마운드의 왼손 자원 셋이 한꺼번에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LG는 10일 오전 윤지웅의 음주운전이 세간에 알려져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오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의 핵인 허프와 차우찬마저 전반기를 마감해 우울한 하루를 보내게 됐다.

허프는 왼쪽 햄스트링 1도 좌상을 입어 4주간 결장한다.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5회초 2사 3루 폭투 때 홈으로 베이스 커버를 가다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을 요청하더니 결국 한 달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 막바지 순위 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큰힘을 보탰던 허프는 올해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5월에야 1군에 합류하더니 10경기를 소화하고 또 빠졌다.

설상가상 토종 왼손 에이스 차우찬마저 전반기를 마감했다. 당초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원정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타구에 맞은 왼쪽 팔꿈치가 좋지 않아 2군행을 통보받았다.

허프와 달리 차우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올스타 브레이크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완치될 전망이다. 차우찬 대신 임찬규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첫 선발로 등판, SK 외국인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와 맞대결한다.

한편 LG는 음주운전으로 구단의 품위를 손상한 왼손 계투 윤지웅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윤지웅은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를 운전했다. 혈중 알코올 농고 0.151%의 면허취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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