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믿을 수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무려 24개의 대포를 작렬, 23개의 보어를 따돌렸다.
안방을 쓴 보어가 22개를 때릴 때만 해도 승부는 기운 듯 보였다. 1라운드 최다 기록이었기 때문. 그러나 저지는 말린스 파크 천장을 때리고 501피트(152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리는 등 괴력으로 보어를 넘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괴물 신인 애런 저지와 내셔널리그 슈퍼 루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간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벨린저는 앞서 15홈런으로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14개)을 물리치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와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트윈스)가 격돌한다. 산체스는 17개로 디펜딩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16개)를, 사노는 11개로 마이크 무스타카스(캔자스시티 로열스, 10개)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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