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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황금계투' 밴헤켄-김상수-한현희, 넥센히어로즈 김세현 공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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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황금계투' 밴헤켄-김상수-한현희, 넥센히어로즈 김세현 공백 없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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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고척=안호근 기자] 앤디 밴헤켄, 김상수, 한현희.

넥센 히어로즈에 김세현의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넥센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투수 세 명으로 팀 홈런 1위 SK 와이번스 타선을 셧아웃시켰다. 3-0 완승.

▲ 넥센이 외국인 에이스 밴헤켄의 7이닝 12K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SK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스포츠Q DB]

선발 밴헤켄은 7이닝 100구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6승(4패)을, 김상수와 한현희는 각각 1이닝을 책임지고 홀드, 세이브를 챙겼다.

밴헤켄은 최정, 한동민, 제이미 로맥, 정의윤, 나주환 등 거포들을 모조리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3-0으로 앞선 8회초 공을 이어받은 김상수는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삼진,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이홍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KIA(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한 김세현 대신 마무리의 중책을 맡게 된 한현희는 9회 조용호, 박정권, 최정 등 까다로운 타자들을 12구 만에 전부 땅볼로 처리했다.

넥센은 2회말 김민성의 안타, 장영석의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6회엔 채태인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 송성문의 안타에 이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더 도망가는 점수는 없었지만 밴헤켄, 김상수, 한현희 ‘황금 계투’면 3점은 충분했다.

이틀 전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6위 SK는 이번에는 타선이 차갑게 식어 2연패에 빠졌다. 51승 49패 1무, 5위 넥센(52승 46패 1무)과 승차는 2경기가 됐다.

잠실에서는 홈팀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눌렀다. 고졸 2년차 우완 선발 김대현이 6이닝을 96구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오지환은 2회말 우월 솔로포(시즌 8호)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3회 2사 1,3루에서도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트윈스가 낸 이날 2점을 홀로 책임졌다.

신정락, 진해수, 정찬헌은 2점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각각 1⅓이닝, ⅔이닝, 1이닝 등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한참 어린 후배 김대현의 시즌 5승(3패)을 도왔다.

KBO 역대 29호 통산 100승에 도전했던 롯데 송승준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6승).

LG는 시즌 50승(43패 1무) 고지를 밟으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던 7위 롯데는 2안타 빈공으로 고배를 마셨다. 47승 49패 2무. 넥센에 4경기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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