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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좌우로 2타점씩' 한동민, SK와이번스 수렁에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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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좌우로 2타점씩' 한동민, SK와이번스 수렁에서 건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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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동민(28·SK 와이번스)이 후반기 부진을 깔끔하게 털었다. 개인 첫 한 시즌 100안타에 팀의 4연패를 끊는 결정적 두 방까지. 최고의 하루였다.

'동미니칸' 한동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쳐 SK의 6-5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전까지 한동민은 올스타전 이후 타율 0.186(43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전반기 0.313(291타수 91안타) 26홈런 64타점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전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언론을 통해 한동민에게 “시즌 개막 전으로 돌아가 지금의 한동민을 생각해본다면 스트레스를 다소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 메시지를 띄웠다.

한동민도 "최근 감이 좋지 않아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엇박이 났다"고 최근 부진을 돌아봤다.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1안타(2루타)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방망이를 달군 한동민은 하루가 지나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2루타, 3루타로 13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안타 2개가 주자를 두고 나온 점, 하나는 왼쪽 하나는 오른쪽으로 향한 점도 고무적이다. 한동민은 1회초 2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더니 7회초 1사 1,2루에선 우중간을 쪼갰다. 4타점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다.

프로 데뷔 후 첫 세 자릿수 안타 달성은 덤. 2012년 2안타, 2013년 75안타, 2014년 36안타, 2016년 5안타를 각각 기록했던 한동민은 자신의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100, 101호 안타를 날렸다.

후반기 들어 3승 12패로 휘청대던 팀을 건져 기쁨이 갑절이다. 한동민이 때린 장타 2개는 SK가 주중 3연전 고척 원정에서 5위 다툼 중이던 넥센 히어로즈에 싹쓸이패를 당한 충격을 씻는 천금타다.

한동민은 "최근 팀 분위기가 처져 있어서 연패를 끊으려는 마음이 컸다. 일조해서 기쁘다"며 "감독님, 코치님 조언으로 감이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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