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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김예림, 임은수 제치고 피겨 아시안트로피 쇼트 2위··· 1위는 일본 키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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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김예림, 임은수 제치고 피겨 아시안트로피 쇼트 2위··· 1위는 일본 키히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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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의의 경쟁자 임은수(14·한강중)를 또 제쳤다. 김예림(14·도장중)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시안 트로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림은 4일 홍콩 메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주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13, 예술점수(PCS) 23.54점을 기록 합계 59.67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김예림보다 0.59점 높은 일본 키히라 리카(60.26)가 차지했고 임은수는 58.43점(TES 32.97점, PCS 25.4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렸던 주니어 싱글 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보인 물오른 기량을 이날도 어김없이 펼쳤다. 당시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 63.95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29.13점으로 총합 193.08점을 획득했다. 이는 김연아 이후 공식 대회 최고기록이었다. 당연히 우승은 김예림의 몫이었다. 올 1월 종합선수권에서 임은수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빼앗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18명의 선수 중 16번째로 링크에 올라 아일랜드 댄스 음악 리버댄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지난 주니어 선발전과 마찬가지로 가산점 획득을 위해 연기 후반에 점프를 집중시켰다.

실수를 만회할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성도 따르는 시도지만 이번에도 작전은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등을 실수 없이 뛰며 수행점수(GOE) 0.47도 챙겼다.

이날 받은 59.67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55.11점)에서 4.56점이나 끌어올린 성과다.

반면 임은수의 연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주니어 선발전 프리스케이팅 콤비 점프에서 에지 사용에 대해 어텐션을 받았던 임은수는 이번에도 회전수 부족과 에이 사용에 대해 주의를 받았다. 그러나 준비한 모든 점프를 소화했다. 플라잉 싯 스핀, 스텝 시퀀스를 레벨 3, 레이백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는 등 후반에 만회하며 GOE는 오히려 김예림보다 높은 0.67점을 받았다.

김예림과 임은수는 5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1위부터 3위까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둘 모두 프리스케이팅에서 훌륭히 연기한다면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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