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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제5호 태풍 노루는 지금 어디? 니가타, 도쿄 등 일본 동부쪽 여행객은 주의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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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제5호 태풍 노루는 지금 어디? 니가타, 도쿄 등 일본 동부쪽 여행객은 주의 필요할 듯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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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7일 오후 3시반쯤 일본 와카야마현 북부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노루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느릿한 진행속도로 '장수태풍 4위'의 기록을 이미 경신한 제5호 태풍 노루는 상륙 후 일본을 종단하고 있다. 일본 중부와 동부, 동북부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은 8일과 9일 사이에 여전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태풍 노루는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은 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제도에 최고 600mm의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강풍에 지붕을 날리고 가로수를 쓰러뜨리며 20여 명의 사상자와 수십만 명의 피난 등 일본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8일 오전 9시 현재 제5호 태풍 노루 이동경로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지금까지의 이동경로를 잠시 살펴 보자.

규슈 동쪽 해상을 통과해 시코쿠의 고치현 무로토자키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오사카 인근 기이반도의 와카야마현 북부에 상륙했다. 이 과정에서 규슈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등에 물폭탄을 날렸고,이후 와카야마, 미에, 효고, 오사카, 교토, 나라 등지의 긴키 지방에 강풍과 폭우로 피해를 줬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에는 동해안 쪽에 접해 있는 지역인 호쿠리쿠 지방의 니가타현 남쪽 이토이가와시 북쪽 약 40km 부근을 지났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표기로는 도쿄 북서쪽 약 130km 부근 육상이다. 이 시각 현재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전날보다 많이 약화됐다.

이 태풍은 8일 오후 9시에는 니가타시 부근에 도달하고, 9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동북부 동해안 접한 야마가타현의 사카타시 북서 약 40km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후 열대저기압으로 바뀌며 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다할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군마, 도야마, 이시카와, 후쿠이, 나가노, 시가, 교토, 돗토리현 등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아침까지 니가타 등 호쿠리쿠 지역에 250mm, 군마, 나가노, 도쿄, 사이타마현 등이 속한 간토지방에 200mm, 야마가타, 미야기, 아키타, 이와테현 등 도호쿠 지방에 180mm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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