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17 (금)
'왼손잡이의 날' 역사적 유명 왼손잡이 톱10은? 버락 오바마·빌 게이츠·오프라 윈프라·베이브 루스·나폴레옹 황제...
상태바
'왼손잡이의 날' 역사적 유명 왼손잡이 톱10은? 버락 오바마·빌 게이츠·오프라 윈프라·베이브 루스·나폴레옹 황제...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8.13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8월 13일’은 세계적으로 ‘왼손잡이의 날’이다. 그 유래는 어떻게 될까?

우선 역사적으로 유명한 왼손잡이를 잠시 살펴보자. 2013년 8월 13일, 타임지는 지난 2013년 역사적으로 유명한 왼손잡이 ‘톱10’을 꼽았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전설의 야구왕 베이브 루스,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왼손잡이였다.

세계왼손잡이협회가 제작한 빌 게이츠 이미지 [사진출처= 세계왼손잡이협회]

또한, 르네상스의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두 차례나 노벨상을 수상한 큐리 부인,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캐릭터 네드 플랜더스,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도 왼손잡이였다.

영국의 왼손잡이용품 숍 ‘Anything Left-Handed' 등이 1980년 후반부터 제창했다.

1992년 왼손잡이 협회가 ‘왼손잡이 협회(Left-Handers Club)’가 매년 8월 13일을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지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세계 최초로 국제왼손잡이협회를 창립한 딘 캠벨의 생일을 기념해 1976년 처음 제정되었다.

육아와 도구의 문제 등 인구의 10%정도로 알려진 왼손잡이와 관련, 좀 더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왼손잡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왼손 사용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여기는 편견을 없앰으로써,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영국에서는 이벤트 등도 행해지고 있다.

오른손잡이 용품만이 아니라 어느쪽 손잡이이든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도록 각종 메이커에게 호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1990년 전후부터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고, 그후 TV와 신문 등 미디어들이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왼손잡이의 날’이 정착됐다.

일본에서는 ‘0210’을 영어 ‘레프트’ 식으로 발음된다는 데 착안, 2월 10일을 ‘왼손잡이의 날’ 또는 ‘왼손잡이 상품의 날’로 삼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8월 13일이면 일본에서는 ‘오봉(お盆)’ 시기와 겹쳐 기념활동 등이 곤란하자 기념일을 따로 잡은 것이다.

왼손잡이 홍보 이미지 [사진출처= 세계왼손잡이협회]

일본의 ‘오봉’은 양력 8월 15일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일본의 명절로, 조상의 영혼을 맞아들여 대접하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다. 중국의 ‘중원절’에 행해지던 ‘우란분회(盂蘭盆)’와 유사하다.

왼손잡이를 ‘사우스 포(South Paw)’라고도 하는데 이는 야구용어에서 유래했다. 동물의 앞발을 의미한다.

야구장은 오후의 햇살이 관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타자로부터 투수를 향하는 방향이 동북동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 반면 햇살 때문에 수비하기는 어려워진다.

이같은 방향에서 왼손잡이 투수가 던지면 투구하는 왼손(Paw)은 남쪽의 손으로 던지는 셈이 된다. 이런 연유에서 왼손투수를 사우스 포라고 불렀다는 게 정설이다.  이밖에도 미국 남부 출신의 투수 중에 좌투수가 많아서 사우스 포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