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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실력으로 극복한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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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호날두-레알마드리드, 실력으로 극복한 '판정 논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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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을 이겨내고 울린 엘클라시코 승전고라 기쁨이 갑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3-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의 압승이었다. 1-1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헐리우드 액션을 펼쳤다는 이유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보란 듯이 이겨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동작에 페널티킥을 부여받고 리오넬 메시가 이를 성공시켜 동점을 이루고도(1-1) 두 골을 헌납, 체면을 구겼다.

전반 0의 침묵을 깬 건 레알이었다. 후반 5분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바르셀로나 헤라르드 피케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피케의 자책골이었다.

호날두는 8분 뒤 피치를 밟았다.

레알은 후반 31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수아레스에게 저지른 문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다소 억울한 장면이었으나 결국 동점을 허용, 불리한 흐름에 놓였다.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35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옷을 벗고 포효하다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2분 뒤, 호날두는 ‘다이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 당했다. 큰 변수였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 쪽으로 분위기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마르코 아센시오의 후반 45분 쐐기골로 기세를 올렸다.

포르투갈 캡틴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고 탈세 의혹에 연루돼 스페인 법정에 출두하는 등 비시즌이 바빴던 호날두는 변함없는 기량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챔피언이 격돌하는 대회다. 레알이 리그, 바르셀로나가 컵 대회를 품어 엘클라시코가 성사됐다.

2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6시 레알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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