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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쇼미더머니6’ 양홍원-블랙나인-우디고차일드-매니악 탈락으로 본 본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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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쇼미더머니6’ 양홍원-블랙나인-우디고차일드-매니악 탈락으로 본 본선 무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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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쇼미더머니6’가 관객들과 호흡하는 본선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다시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본선 무대를 향한 참가자들과 프로듀서들의 멋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첫 무대에서 탈락한 건 매니악이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보다 더 ‘쇼미더머니6’를 즐겨보고 있다며 “딸이 내가 음악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간절함이 느껴졌던 본선 무대에서 그는 쿤타와 멋진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쇼미더머니6’ 본선 무대에서 양홍원-블랙나인-우디고차일드-매니악이 탈락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완벽했던 무대였지만 매니악은 한층 섹시해진 주노플로의 무대 매너에 패배했다. 이날 박재범&도끼 프로듀서 팀으로 나선 주노플로는 지소울의 피처링으로 한층 세련된 음악을 완성하며 여심을 녹였다. 그가 부른 '아이즈 온 미(eyes on me)'란 제목처럼 시청자들과 관객들은 주노플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매니악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에선 우디고차일드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바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재범&도끼 프로듀서 팀에서는 자메즈와 우디고차일드를 두고 함께 무대에 오를 래퍼를 선정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이날 자메즈는 관록의 출연자답게 더 안정정인 랩실력으로 신선한 래핑을 보였던 우디고차일드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며 프로듀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두 사람의 실력에 프로듀서 도끼와 박재범은 "앞으로 무대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자메즈를 선택한 게 최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디고차일드의 아쉬운 탈락에 동료 래퍼 자메즈는 “춤을 출거야 like 우디고”란 가사로 그를 향한 존중을 드러내며 이날 무대를 꾸몄다.

‘쇼미더머니6’ 본선 무대에서 양홍원-블랙나인-우디고차일드-매니악이 탈락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타이거JK&비지 팀의 블랙나인은 탈락이 더욱 아쉬운 참가자 중 하나였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 래퍼 블랙나인은 이번 ‘쇼미더머니6’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세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에 맞선 우원재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보는 가사와 분위기에 타이거JK는 아마추어였던 우원재를 선택했고 그는 본선까지 진출하며 타이거JK의 기대에 부응했다. 심지어 이날 무대를 마친 우원재에게 프로듀서 비지는 "마치 시를 보는 것 같았다. 넌 진정한 글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프로듀서들도 우원재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향후 힙합신을 이끌어갈 재목이라고 추켜세웠다.

공교롭게도 이날 우원재는 블랙나인의 탈락을 가장 아쉬워한 사람 중 하나였다. 우원재는 사후 인터뷰에서 "블랙나인은 내가 의지하던 형이었다. 슬픈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동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우원재는 무대가 끝난 뒤 블랙나인에게 박수를 줬으면 한다고 말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신예 래퍼를 발굴한다는 타이거JK&비지 팀의 모토에 그대로 들어맞는 참가자로 더욱 관심을 받았다. 탈락한 블랙나인도 "많이 아쉽다"며 "타이거JK와 음악 작업을 한 게 꿈만 같다. 내 몫까지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향후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영비의 탈락을 불러온 다이나믹듀오 팀의 넉살과 '초등래퍼' 조우찬의 무대였다. 무대 전 홍대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팬들을 몰고다니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초등래퍼' 조우찬은 베테랑 래퍼 넉살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행주와 영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무대에서 영비는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인터넷 포털창에 "자신과 인성에 관련된 소문에 대해" 검색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행주와 압도적인 플로우로 관객들을 장악한 이날 무대에 프로듀서 도끼는 "내가 가장 신나게 본 무대였다"며 “이날 가장 충격적인 무대다”고 극찬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무대에서 패배해 최종 탈락자로 선정된 영비는 향후 음악을 향한 열정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탈락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 절대 아티스트로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공개된 본선 무대들은 앞선 시즌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힙합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혀 위화감 없는 무대매너와 잔실수가 보이지 않는 래핑으로 무장한 실력파 참가자들의 멋진 무대는 여섯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가 앞으로도 더욱 장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매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쇼미더머니’가 우승자와 관계없이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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