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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쇼미더머니6 영비(양홍원) 학폭 논란 불구 탈락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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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쇼미더머니6 영비(양홍원) 학폭 논란 불구 탈락이 아쉬운 이유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2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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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쇼미더머니6'가 본선 무대에 진입해 TOP6가 가려진 상황에서 탈락자 가운데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래퍼는 단연 '영비' 양홍원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본선 무대를 향한 참가자들과 프로듀서들의 멋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서 지코&딘 팀으로 행주와 짝을 이룬 영비 양홍원은 다이나믹듀오 팀의 넉살과 '초등래퍼' 조우찬에게 패배하며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Mnet '쇼미더머니6' 영비 양홍원이 '학폭 논란' 등으로 탈락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캡처]

이날 탈락에도 불구하고 영비 양홍원은 쿨한 태도로 "전혀 후회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비 양홍원은 '서치'란 곡을 통해 포털 사이트에 "자신과 인성에 관련된 소문에 대해" 검색하라며 '학폭'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영비 양홍원은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내가 '했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했다더라'라는 말만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학교 폭력 논란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Mnet '고등래퍼' TOP3 진출자로서 가진 인터뷰에서 논란이 일어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자인 당사자에게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지만 촬영 도중 사과를 받을 생각은 없다고 들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비 양홍원은 최근 방송된 인터뷰와 지난 4월 인터뷰 내용이 상반된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누리꾼들에게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학교 폭력에 유독 민감한 중고등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음악 분야인 만큼 영비 양홍원을 향한 목소리도 더욱 크게 들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서출구에게 마이크를 넘겨 받은 고등학생에 불과했던 영비 양홍원이 '고등래퍼'를 거쳐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날 '서치' 무대를 두고 프로듀서 도끼는  "오늘 충격적인 무대였다"며 "내가 가장 신나게 본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팀으로 출전한 영비에게 프로듀서 지코&딘은 "보는 내내 감동이었다.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넉살&조우찬과 무대에서 패배한 행주&영비 팀의 양홍원은 결국 최종 탈락했다. 패배한 팀원 중 하나를 탈락시켜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프로듀서인 지코와 딘이 최근의 논란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영비 양홍원의 탈락에 대해 지코와 딘은 "향후 무대에서 더 노련하며 안정적인 래퍼를 선택해야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서치' 무대 자체만 놓고 본다면 행주와 영비 둘 중 누가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리듬파워의 행주는 "오히려 내가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신예 래퍼인 영비 양홍원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사실 영비 양홍원의 활동은 지금부터다.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6'를 거쳐 음악인으로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 논란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 및 실력을 대중들에게 호소해야 할 것이다. 탈락 이후에도 실력이 아닌 '학폭' 문제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래퍼 영비 양홍원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힙합리스너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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