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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돔구장 천장 맞고 떨어졌는데, 초이스 타구가 아웃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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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돔구장 천장 맞고 떨어졌는데, 초이스 타구가 아웃인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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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돔구장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한국의 유일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묘한 장면이 그려졌다.

7일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 이날 한 타자의 타구가 천장을 맞고 야수의 글러브로 향했다.

주인공은 넥센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였다. 초이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2구를 쳤다. 높게 떠오른 공은 파울지역 천장에 맞고 수직 낙하했고, 이를 LG 3루수 양석환이 잡았다.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장정석 넥센 감독이 상황에 대한 어필을 했고, 심판진은 그라운드 룰에 의한 아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룰에 따르면 초이스의 타구는 아웃이 맞다. 고척 스카이돔 개장과 함께 이 구장에 적용되는 로컬룰이 발표됐는데, 천장 중앙에 노란선을 그어서 타구를 판정한다. 노란선 뒤에 타구가 맞으면 홈런, 앞에서 맞으면 인플레이다. 파울지역의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맞고 낙하한 공을 야수가 포구할 경우에는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된다.

초이스의 경우 타구가 노란선 앞에서 맞아 인플레이가 됐고, 양석환이 인플레이 타구를 잡았기에 3루 뜬공이 됐다.

만약 공이 내야 페어지역 천장에 맞고 낙하할 경우에는 인플레이 상황이 되며, 포구 시 플라이 아웃이 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 리 없는 초이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에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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