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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아! 6승...' 5회 투구수 30개, 4⅔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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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아! 6승...' 5회 투구수 30개, 4⅔이닝 무실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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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⅔이닝 무실점.

류현진(30·LA 다저스)이 모처럼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 쾌투했으나 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6승 요건 충족을 눈앞에 두고 강판됐다. 워싱턴 내셔널스 타자들이 끈질겨 5회 투구수가 30개로 늘어난 게 원인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하고 로드 스트리플링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수는 98개. 3.59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46으로 내렸다. 5회말 2아웃을 잘 잡고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1번 타자 트레아 터너를 연속해 볼넷으로 내보낸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1일을 쉬어서인지 어깨가 가벼워 보였다. 류현진은 최고 91~92마일(시속 146~148㎞)의 패스트볼 구속을 유지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불리한 카운트마다 범타를 유도했다.

다득점 타선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호투가 절실했다. 상대가 34이닝 연속 무실점, 13승 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64(내셔널리그 3위)인 스트라스버그라 투수전이 유력했고 예상대로였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전부 풀카운트 끝에 잡아냈다. 2회초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한 점을 얻고 마운드에 올랐고 우익수 푸이그의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제이슨 워스가 때린 좌익선상 2루타 타구를 건진 게 컸다. 4회는 대니얼 머피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으나 위기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투구수 68개. 청신호였다.

5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바로 전 타자 맷 위터스를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한 여파인지 류현진은 9구 만에 스트라스버그, 6구 만에 터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라와 교체를 지시했다.

실점이 없었고 구속 저하 현상이 보이지 않았으며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아 강판이 야속해 보였다. 다행히 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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