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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SK-LG 5위싸움 2파전, 가을야구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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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SK-LG 5위싸움 2파전, 가을야구 '경우의 수'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9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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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가 2연전 일정도 모두 끝나면서 이제 잔여경기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부분의 순위싸움이 끝난 가운데, 야구팬들의 시선은 아직 끝나지 않은 3위 싸움과 5위 싸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다툼에 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2승 9패 1무에 그친 7위 넥센 히어로즈는 가을야구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고, 5위 SK 와이번스와 6위 LG 트윈스가 끝까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SK는 LG와 가을야구 싸움에서 다소 앞서 있다. [사진=스포츠Q DB]

현재 SK는 71승 67패 1무로 승률 0.514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LG(65승 64패 3무)가 뒤쫓고 있는데,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다. LG가 SK보다 7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두 팀의 순위싸움은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상위에 있는 SK가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SK와 LG의 가을야구 ‘경우의 수’를 알아봤다.

◆ SK 3승2패 거둘 경우, LG는 최소 8승 올려야 PS 진출

만약 SK가 지난주 승률(3승 3패, 0.500)과 비슷하게, 남은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한다면 LG는 남은 12경기 중에서 최소한 8승을 수확해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SK가 앞으로 3승 2패를 거둔다면 승률은 0.5174(74승 69패 1무)가 된다. 이때 LG가 SK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최소 8승이 필요하다. 12경기에서 승률 0.667(8승 4패) 이상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럴 경우 LG의 승률은 0.5177(73승 68패 3무)가 된다. 3모 차이로 SK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 SK 전패해도 LG는 최소 반타작해야 PS행

SK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LG는 잔여경기에서 최소 5할 승률을 확보해야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SK가 남은 5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승률은 0.4965(71승 72패 1무)가 된다. LG가 SK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6승 6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반타작을 했다고 가정할 경우, LG의 승률은 0.5035(71승 70패 3무)가 된다.

이렇게만 보면 SK가 LG보다는 가을야구를 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일정 면에서도 SK는 남은 경기가 많은 LG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여유가 있다. SK는 19일과 20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 뒤 8일 동안 쉬고 오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문학 홈, 30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그리고 다시 이틀을 쉰 뒤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 등 강한 선발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쓸 수 있다. 이는 잔여경기 기대 승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단, 타자들의 경기 감각 저하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반면 최근 불펜의 힘이 떨어진 LG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휴식일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가장 많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강한 선발 자원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된다. 다만 타자들이 감각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과연 어느 팀이 막바지 5위 싸움에서 웃을까.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고 4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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