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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롯데자이언츠 김원중, 두산베어스전 호투 필요한 두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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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롯데자이언츠 김원중, 두산베어스전 호투 필요한 두가지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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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영건 투수 김원중의 시즌 24번째 등판은 매우 중요하다. 한창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원중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 김원중이 14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전 두 차례 선발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김원중은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⅔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에만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조기 강판됐다.

당초 로테이션이라면 19일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해야 하지만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올해 휴식이 적었던 그의 로테이션을 한 번 걸러주기로 했다. 대신 5일 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은 김원중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직전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김원중(7승 7패 평균자책점 5.56)은 이번엔 반등할 필요가 있다. 일단 롯데가 3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차까지 추격한 롯데는 이날 두산을 잡고 20일 NC가 마산 두산전을 패한다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4위는 포스트시즌에서 5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하는 만큼, 롯데로선 3위를 노리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

김원중이 두산전을 승리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선발진 잔류다.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확실한 롯데는 김원중과 송승준 중에서 포스트시즌 4선발로 요원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경기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던 김원중이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산전 호투가 필수적이다.

김원중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찍었다. 피안타율도 0.233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산은 두산이다. 지난주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무려 30점을 뽑았다.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허경민 등 주전 대다수의 타격감이 좋다. 물 오른 타격을 잠재우는 투구가 필요하다.

다시금 경쟁력 있는 투구로 조원우 감독의 고민을 안길 수 있을까. 올해 강한 면모를 보인 두산을 상대로 8승에 도전하는 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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