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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양동현-데얀-자일-주민규,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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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양동현-데얀-자일-주민규,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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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최고의 골잡이는 나야 나!'

2017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득점왕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19골을 넣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나탄(27·수원 삼성)이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운 가운데, 그 아래 순위에 있는 선수들의 반격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31라운드는 2~5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순위 상승을 위해 있는 힘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현재 자일(29·전남 드래곤즈)과 양동현(31·포항 스틸러스), 데얀(36·FC서울)이 나란히 16골을 넣었는데, 도움 개수에 따라 2~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 최근 가장 폼이 올라와 있는 이는 양동현이다.

양동현은 지난 20일 강원FC전에서 4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소속팀이 상위 스플릿 탈락 위기에 놓인 순간, 기지를 발휘하며 포효했다. 토종 공격수로는 유일하게 5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띈다.

지난달 5일 대구FC전을 마지막으로 침묵하고 있는 데얀은 골 맛이 그립다. 서울은 지난주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져 여전히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동현과 데얀은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나란히 최전방에서 시원한 골을 노린다.

자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답보 상태에 빠진 전남에 한줄기 빛과 같다. 불과 2경기 전 강원을 상대로 골을 넣은 만큼, 발 끝이 살아있다. 자일은 23일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17번째 골에 도전한다.

5위에 자리한 주민규(27)는 상주 상무에서 '난세의 영웅'이다. 그는 20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상주의 창단 첫 전북전 승리에 일조했다.

또 그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골(5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마르셀로(29·제주 유나이티드), 양동현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골 기록은 7경기로, 이동국(38·전북)이 2013년, 조나탄이 2016년에 각각 달성했다. 주민규는 2년 전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당시 K리그 챌린지 최다 연속 경기 골(7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그간 조나탄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지 않았다. 과연 이번 주말 네 선수가 골을 넣으며 현 구도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 주민규(왼쪽)와 김호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일정

△ 9/24 (토)
- 인천 vs 수원 : 18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울산 vs 전남 : 1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 상주 vs 제주 : 19시 상주 시민운동장

△ 9/25 (일)
- 서울 vs 포항 : 15시1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
- 전북 vs 대구 : 1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 광주 vs 강원 : 19시 광주 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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