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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5년 연속 지구 우승, '5승' 류현진도 힘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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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5년 연속 지구 우승, '5승' 류현진도 힘 보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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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긴 재활을 끝내고 복귀한 류현진도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리치 힐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의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98승(56패)째를 수확,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지구 우승. 다저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잔여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지구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없다.

다저스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탔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지만 9월 11연패 늪에 빠져 애리조나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나 연패 후 다시 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마침내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왕좌에 올랐다.

이날은 ‘슈퍼루키’ 벨린저가 팀 승리 중심에 있었다.

벨린저는 양 팀이 1-1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4구를 통타,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벨린저의 한 방에 힘을 얻은 힐은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고, 불펜들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일군 가운데, 올해 풀타임 복귀 시즌을 보낸 류현진의 활약도 빛났다. 어깨 수술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밖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 지원이 부족했음에도 자신의 공을 던졌다.

다저스 선발진에 연착륙한 류현진의 다음 목표는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것. 24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경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4이닝만 던지고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선발로서 테스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규시즌 내내 선발로 뛰었던 마에다 겐타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이닝만 투구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포스트시즌 불펜 요원으로 낙점했다.

다저스 정규시즌 우승에 일정부분 공헌한 류현진이 가을야구에서도 팀의 앞문을 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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