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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양상문 단장, LG트윈스 '새판 짜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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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양상문 단장, LG트윈스 '새판 짜기' 돌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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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가 2017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사령탑을 교체했다. ‘삼성 맨’이었던 류중일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을 단행했다. 아울러 기존 사령탑 양상문 감독을 단장으로 승진시켰다.

LG는 “류중일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로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류중일 감독은 코치를 거쳐 2011년 삼성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류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LG는 류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와 타격을 보완하겠다는 심산이다.

쌍둥이 군단을 이끌게 된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양상문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인기 구단인 LG의 새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을 떠난 적이 없는 류 감독을 영입한 LG는 양상문 전임 감독에게 구단 신임 단장직을 맡겼다. 양 감독은 야구인생 처음으로 단장 직함을 달게 됐다. 그는 구단의 선수단 운영 업무를 총괄한다. LG는 투수 육성 능력이 좋은 양 단장이 프런트로서도 선수단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송구홍 전임 단장은 2군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선수단 육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코치 경험이 풍부한 만큼, 송 감독에게서 빼어난 원석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 2군 사령탑과 단장이 바뀐 LG는 내년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가 쏟아지는 이번 오프시즌부터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새판 짜기’를 선언한 LG가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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