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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범죄도시'VS'남한산성' 관객수, 후기·입소문이 흥행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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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범죄도시'VS'남한산성' 관객수, 후기·입소문이 흥행 분수령?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0.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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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영화 '범죄도시'와 '남한산성'. 1년 동안 극장가의 극성수기라는 추석 명절 연휴 어떤 영화가 더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을까?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는 각각 320만, 220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무려 개봉 일주일만의 성과다. 

영화 '남한산성'은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병자호란 당시 척화론자 김상헌과 화친론자 최명길의 설전이 주된 영화 '남한산성'은 배우 이병헌과 김윤식이라는 걸출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추석 영화 기대작 1순위로 꼽힌 영화였다.

[사진 = 영화 '범죄도시', '남한산성' 포스터]

'남한산성'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쓰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있다. 추석 연휴 시즌 대부분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러나 '남한산성'은 의외의 복병을 만나게 된다. 바로 '범죄도시'다. 윤계상과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추석 연휴의 막바지인 지난 8일에는 '남한산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는 윤계상의 파격적인 악역변신, 마동석의 형사 연기 등 기대를 모은 영화다. 그러나 '남한산성'에 비교하면 주목을 덜 받은 작품이기도 했다. '범죄도시'는 '남한산성'보다 적은 제작비, 홍보비용을 '입소문'으로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뒷심'을 뽐냈다. 

'남한산성'은 러닝타임 2시간 40분의 긴 호흡을 자랑하는 영화다. 영화 연출 역시 원작 소설의 잔잔함과 문학적 아름다움을 쫒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추석 사극'은 흥행필승의 법칙이라지만 '남한산성'은 그동안 사랑받었던 명절 사극인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와 달리 드라마틱한 요소가 적다는 평가다. 기대만큼 박진감 넘치는 연기대결과 눈을 즐겁게 하는 연출력이 무기지만 오락적인 재미 면에서는 '범죄도시'가 앞선다.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범죄도시'의 최종 흥행 스코어가 '남한산성'에 미칠 수 있을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그러나 '킹스맨 골든서클', '남한산성'이라는 기대작 속에서 빛난 '범죄도시'의 관객수는 영화 팬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한산성'과 '범죄도시', 두 영화의 극장 경쟁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희생부활자' 등 새로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현재 영화 '범죄도시'가 꾸준히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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