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Q 이세영 기자]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노리는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FC서울과 맞대결에서 비긴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비겼다.

3위 포항은 승점 58점(16승10무11패)을 기록했고 4위 서울은 승점 55점(14승13무10패)으로 3위와 격차를 유지했다. 최종 38라운드에서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팀이 정해지게 됐다.

포항은 이날 서울을 이겼다면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여러 차례 일대일 찬스를 맞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황 감독은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며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수원 삼성과 경기를 잘 치러서 ACL 출전권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리그에서 서울과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서울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홈(1무1패)보다는 원정(1승1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포항이다.

황선홍 감독은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 마지막 일전은 수원과 홈경기다. 3위 결정전의 결과를 가늠할 중요한 경기다. 최종전이고 이미 서울과 격차가 승점 3점이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3위를 확보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시간대별로 컨트롤 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를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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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