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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지로나 1군 데뷔, 바르셀로나 메시-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상대할 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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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지로나 1군 데뷔, 바르셀로나 메시-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상대할 날 다가온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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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백승호(20)가 공식적으로 팀 1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을 펼칠 날이 머지 않았다.

백승호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라고스테라에서 열린 라고스테라와 2017~2018 코파 데 카탈루냐 방문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지난 7일 프랑스 리게앙 몽펠리에와 연습경기에서 1군 무대를 밟았던 백승호는 이날 공식 1군 데뷔전을 치렀다.

▲ 지로나 백승호가 20일 1군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지로나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백승호는 지난 8월 지로나로 이적한 뒤 세군다 B(2부 리그) 팀인 지로나-페랄라다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세군다 B에서 8경기에 나섰다. 그 중 7경기가 선발 출전일 정도로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었다.

백승호 측은 지로나와 계약 당시 2018~2019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지로나는 다음 시즌부터 1군에서 백승호를 활용하기 위한 적응 훈련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그를 출전시켰다.

이날 경기엔 1군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나섰다. 백승호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팀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백승호에 대한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 1군에서 뛰기로 돼 있다고는 해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굳이 1군 무대에서 실전 기회를 줄 이유가 없다. 코파 데 카탈루냐는 카탈루냐 지방의 컵 대회다. 프리메라리가나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 비해 비중은 떨어지지만 엄연히 공식 대회다. 백승호의 실력에 의구심을 가진다면 쉽게 출전을 허락할 수 없는 법.

올 시즌 승격한 지로나는 1승 3무 4패(승점 4)로 리그 16위다. 백승호가 이대로 순조롭게 팀에 적응을 한다면 다음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메시, 호날두,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경쟁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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