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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8] 랄라스윗, 다채로움+깊은감성 완성형 듀오의 음악을 들려주다 'Hidden Valley' (인터뷰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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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8] 랄라스윗, 다채로움+깊은감성 완성형 듀오의 음악을 들려주다 'Hidden Valley' (인터뷰포함)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30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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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실력파 여성 듀오 랄라스윗이 지난 26일 새 미니앨범 'Hidden Valley'를 발매했다. 2년 만에 발매된 앨범인 만큼 보다 성숙해지고 깊이가 있는 랄라스윗의 음악적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Hidden Valley' 리뷰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미니앨범은 블루지한 느낌부터 가요발라드, 정통 팝 성향의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이 담겨있다.

[사진=해피로봇레코드 제공]

첫 번째 곡이자 타이틀 곡인 '서울의 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랄라스윗의 진지한 음악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곡은 블루지한 매력이 담긴 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브라스 사운드를 활용하면서 중후함을 넘는 웅장한 느낌의 노래를 완성해 냈다.

랄라스윗 최고의 매력으로 손꼽히는 깊이 있는 가사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사운드 구성과 장르적 느낌을 갖추고 있는 곡이다.

두 번째 곡 '날 잊어버리지 말아요'는 타이틀곡 '서울의 밤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서울의 밤'이 웅장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추구했다면 '날 잊어버리지 말아요'는 힘을 뺀 느낌의 감미로운 발라드 트랙이다. 가요 적 성향이 짙은 곡으로 대중적 멜로디 흐름이 살아 있다. 이 곡의 후렴구는 귀에 확실히 박힌다. 충분히 히트할 수 있는 곡이다.

세 번째 곡 '낮이 되고 싶어요'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정통 팝 사운드의 색을 갖춘 노래다. 청량한 사운드와 멜로디 흐름을 기반으로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팝 음악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곡 '영원의 섬'은 90년대 유행하던 팝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곡으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 환상적인 공간에 가고픈 마음을 제대로 담아냈다. 피쳐링에 참여한 최낙타의 목소리 역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인디신 대세로 떠오른 최낙타와 전통의 강자 랄라스윗의 만남만으로도 팬들은 설렐 수밖에 없다.

'Hidden Valley'은 랄라스윗의 음악적 매력이 어떤 것인지를 요약해 놓은 설명서 같은 느낌이다. 깊이 있는 가사와 다채로운 사운드.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작품이 확실하다. 
 
◆추천이유

듀오의 음악이란 이런 것. 랄라스윗 믿고 들을 수 있는 이들의 감성.

◆랄라스윗 미니 인터뷰

-이번 앨범 발매 소감을 말해달라

"2년 만에 랄라스윗의 새 앨범 히든벨리로 이렇게 찾아뵙게 됐어요. 앨범 발매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유난히 떨리고 설레네요 한 곡한 곡 정성 들여 만든 곡들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랄라스윗이 말하는 이번 앨범의 매력은?

"랄라스윗 하면 가사지!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가사에 많이 신경을 쓰는데 이번에는 더욱더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가진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하면 랄라스윗만의 색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실려있어서 다채로운 감상을 하실 수 있어요."

[사진=해피로봇레코드 제공]

-앨범 작업과정은?

"올해 초에 앨범 제작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을 잡았고 여름부터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둘이 멤버다 보니 밴드 사운드는 동료 연주자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소소하게 저희 둘이 시작하는 노래부터 10인조 스트링의 풍부한 연주가 들어간 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앨범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새 앨범 히든밸리 많이 들어주시고요 11월 11일부터 시작하는 소극장 장기 콘서트 '나의 우주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앞으로 일정

26일 새 앨범을 발매한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 웍스홀에서 4주간 총 8회에 걸쳐 소극장 장기공연 '나의 우주에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랄라스윗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위해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랄라스윗

김현아(보컬, 기타), 박별(건반)로 이뤄진 2인조 팝 듀오 랄라스윗은 지난 2008년 노래 '나의 낡은 오렌지 나무'로 정식 데뷔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뛰어난 음악 역량으로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많은 인기곡을 남기며 인디신을 대표하는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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