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권대순 기자] 창원 LG가 12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이어가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LG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67로 이기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모비스전에서 13점차로 이겨 공방률에서 앞서게 된 LG는 오는 9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모비스와 동률이 되더라도 창단 첫 정규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우승을 앞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이 접전을 벌일 것이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1쿼터를 16-15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겅공시키며 8점을 몰아친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순식간에 40-28, 12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전면 압박수비를 앞세워 한때 18점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10점차까지 쫓아가며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모비스에게는 역전보다 지더라도 점수차를 4점 이내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였다.

그러나 모비스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김시래가 3분5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LG는 남은 시간 동안 모비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80-67, 13점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문태종은 18득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 김종규도 14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2월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데이본 제퍼슨 역시 17득점 5리바운드로 모비스에 맹폭을 퍼부었다.

한편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84-71로 이겼다. SK는 이미 3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문경은 감독은 161경기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iversoon@sportsq.co.kr  

트윗하기

권대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