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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손아섭-민병헌-정의윤 등 22명, FA 승인선수 공시…올해도 역대급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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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손아섭-민병헌-정의윤 등 22명, FA 승인선수 공시…올해도 역대급 돈잔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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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해도 역대급 돈 잔치가 열릴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들을 공시한 가운데, 대어급 자원들이 많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KBO는 4일 2018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KBO에 따르면 임창용, 김주찬(이상 KIA 타이거즈), 김성배, 김승회, 민병헌(이상 두산 베어스), 강민호, 문규현,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이상 롯데 자이언츠), 손시헌, 지석훈, 이종욱, 이호준(이상 NC 다이노스), 정의윤(SK 와이번스), 채태인(넥센 히어로즈),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 이용규(이상 한화 이글스), 권오준(삼성 라이온즈), 이대형(kt 위즈) 등 총 22명이다.

다만 이호준이 2017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원은 21명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FA 시장은 외야수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민병헌을 비롯해 손아섭, 이우민, 이종욱, 정의윤, 이용규, 이대형 등이 모두 외야수다. 만약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국내 리턴을 선언하면 외야수 FA는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곧 가격 거품이 꺼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온 손아섭은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민호는 내년 33살이 되지만, 포수 포지션의 희소성을 고려할 때 첫 FA 못지않은 대박 계약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한용덕 감독 체제에서 육성에 초점을 맞춘 한화가 내부 FA 4명을 모두 잡을지도 관심사다.

이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유턴을 선언한 황재균의 거취 역시 야구팬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22명의 선수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9명, 재자격 선수는 10명이며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와 한화가 각각 4명씩이다. 뒤이어 두산이 3명, KIA가 2명이며, SK와 넥센, 삼성, kt는 각각 1명씩 자격을 얻게 됐다. LG는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없다.

▲ 2018년 FA 자격 선수 명단. [표=KBO 제공]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KBO리그 정규시즌 팀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이닝(팀 경기 수)의 3분의 2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할 수 있으며, 정규시즌의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단 2005년까지는 150일)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인정한다.

다만 2006년 정규시즌 이후 최초로 현역선수로 등록한 선수부터는 1군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수를 산출한다. 또,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4일 공시된 2018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신청 마감 다음 날인 7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8일부터 모든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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