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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일본·대만보다 약하지 않아", 구자욱 '책임감'-이정후 '자부심'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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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일본·대만보다 약하지 않아", 구자욱 '책임감'-이정후 '자부심'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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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젊은’ 야구 대표팀이 잠실구장에 모였다. 한국, 일본, 대만이 겨루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위한 첫 훈련이다.

선동열 감독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대표로 참석, 대회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선동열 감독은 “유망하고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 대만과 비교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개인을 보면 기량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야구 경력 3년차 이하다. 규정과 별개로 각 나라가 취약 포지션에 와일드카드 3인을 선발할 수 있지만 선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 유망주들로만 엔트리를 꾸렸다. 일본이나 대만과는 다른 행보다.

선동열 감독은 “(대회가 열리는) 도쿄돔을 밟아 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여기 있는 한국 야구의 미래가 한 사람이라도 더 도쿄돔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다”며 “지금 25명과 함께 아시안게임, 올림픽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표팀에는 구자욱과 이정후 말고도 임기영, 최원준, 한승택, 김윤동(이상 KIA 타이거즈), 류지혁, 함덕주, 김명신(이상 두산 베어스), 박민우, 김성욱, 장현식, 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나경민, 박세웅, 박진형(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하주석(한화 이글스), 안익훈, 김대현(이상 LG 트윈스), 정현, 심재민(이상 kt 위즈) 등 KBO리그에서 성장 중인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은 16일 밤 7시 일본과 1차전, 17일 밤 7시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풀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두 팀이 19일 밤 6시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주장 중책을 맡은 구자욱은 “선수들과 감독님을 편하게 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범 코치의 아들로 신인왕이 유력한 이정후는 “아버지가 대표팀에서 자부심을 갖고 하라고 하셨다”며 “나이도 어린 데 대표팀에 뽑아주셨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 형들 따라서 잘 하고 오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대표팀은 오는 1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고 14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고척 스카이돔에 8일과 10일 낮 2시에 넥센과, 12일 밤 6시에는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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