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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5연승, "우승후보"라던 유재학 예상 적중하나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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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5연승, "우승후보"라던 유재학 예상 적중하나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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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 때 우승후보로 인천 전자랜드를 꼽으며 “딱히 약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완벽한 하모니를 뽐내고 있다. 어느덧 5연승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0-68로 대파했다.

▲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왼쪽)의 마크를 뚫고 골밑으로 돌진하는 전자랜드 브라운. [사진=KBL 제공]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위 원주 DB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을 잡은 전주 KCC와 공동 3위다. 나란히 6승 4패. 모비스는 6위로 처졌다. 5승 5패.

아넷 몰트리에서 브랜든 브라운으로 장신 외국인을 교체한 이후 전승 행진이다.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브라운은 23점 14리바운드로 또 골밑에서 제몫을 했다.

2년차를 맞아 한층 성숙한 강상재는 15점 7리바운드, 군 제대 후 기량이 일취월장한 차바위는 14점,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는 11점 7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위 속에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차바위의 외곽, 정효근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모비스의 기를 눌렀다.

한 번 잡은 흐름을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이어갔다. 박찬희와 차바위가 초반 3점을 꽂아 쐐기를 박았고 결국 모비스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다음 일정을 준비하기 이르렀다.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KCC도 위용을 과시했다. 삼성을 95-83으로 가볍게 누르고 3연승했다. 안드레 에밋이 30점 8리바운드, 하승진이 10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전반까지 3점차로 뒤졌던(41-44) KCC는 3쿼터 들어 하승진의 리바운드 장악, 에밋과 찰스 로드의 환상적인 호흡, 이정현의 3점슛 등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4쿼터 초반 하승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나왔으나 물오른 흐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삼성의 득점을 봉쇄, 리드 폭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은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한 김동욱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4승 6패. 이날 경기가 없었던 창원 LG(4승 5패)에 밀려 8위까지 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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