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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광주, 클래식 승격에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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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광주, 클래식 승격에 한걸음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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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완파하고 승격 PO 진출…경남 이기면 3시즌만에 클래식 진입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광주FC가 올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안산 경찰청을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는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에서 파비오의 두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날 상주에 1-3으로 져 K리그 클래식 11위가 확정된 경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22일 강원과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이겼던 광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 광주가 29일 안산과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올시즌 안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1무3패로 뒤져 있었다.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또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홈팀인 2위 안산이 자동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만큼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광주는 이러한 악재를 모두 이겨내며 K리그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반에는 여러 차례 찬스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5분 김호남의 크로스가 디오고에게 연결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25분 이종민의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양 팀의 0-0 균형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이에 반드시 이겨야하는 광주는 후반 20분 여름을 빼고 부상 중인 파비오를 기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파비오는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고 골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후반 25분 이종민이 낮게 깔아준 패스를 골로 연결한 파비오는 1분 뒤 김호남이 밀어준 공을 다시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파비오의 멀티골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광주는 후반 31분 디에고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안산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안산의 반격을 모두 막아낸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광주와 경남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다음달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1·2차전 골득실이 같을 경우에는 원정다득점,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광주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에 이기면 2012년 이후 세 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하게 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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