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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구설수' 인천 UTD-수원 삼성 "사과드립니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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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구설수' 인천 UTD-수원 삼성 "사과드립니다" [K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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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리그(프로축구)가 서포터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본의 아니게 사건에 엮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인천은 7일 사과문을 통해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전체 구성원, 광양까지 함께 한 비상원정대 참가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인천 서포터 일부는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K리그 37라운드 원정이 2-2 무승부로 마감되자 그라운드로 내려가 2명을 퇴장시킨 심판과 마주했다. 

▲ 수원이 올린 사과문. [사진=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 캡처]

또한 이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전남 직원을 때렸고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아 사진을 지우려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과 전남을 상벌위원회에 넘겼고 곧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인천은 “폭행을 가한 해당 팬 2명에게 무기한 홈경기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도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수원 서포터 소모임 소속 회원 2명은 울산전 후반 17분에 외국인 선수 조나탄이 득점하자 나치 경례를 연상케 하는 포즈를 취해 물의를 빚었다.

수원은 “해당 2명에에 2018년 1년간 홈경기 입장 금지 징계를 내렸다”며 “부적절한 정치적 퍼포먼스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했고 당사자들이 깊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알렸다.

수원은 “서포터스 운영진에도 깊은 유감과 경고를 보냈다”면서 “블루윙즈는 정치, 종교, 인종차별, 폭력 등 축구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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