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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르비아] '2연승 도전' 캡틴 기성용 각오, "한국축구의 강점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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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르비아] '2연승 도전' 캡틴 기성용 각오, "한국축구의 강점 보여줄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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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축구의 강점을 보여주겠다."

세르비아전을 앞둔 신태용호의 '캡틴'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차분하게 각오를 밝혔다. 한국축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발휘해 홈 팬들 앞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출범 후 2무 2패에 그쳤던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수원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첫 승을 수확했다.

▲ 기성용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마수걸이 승을 챙기면서 자칫 평정심이 결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고 세르비아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한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만족하거나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서 결과는 뻔하다. 대표팀은 월드컵 이후에 제대로 평가 받을 거라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 출항 후 5경기만의 승리. 히딩크 감독 이슈 등 그간 많이 일이 있었기에 콜롬비아전 승리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기성용은 "그동안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콜롬비아전 승리가 대표팀은 물론 선수 개개인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줬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 세르비아전을 앞둔 각오는?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겼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전보다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세르비아전에서도 그간 대표팀에 부족했던 부분들, 한 발 더 뛰면서 희생하는 것 등 한국축구가 강점으로 생각했던 부분들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나부터 준비 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 콜롬비아전 이후 대표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것 같은데?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하나 되어 좋은 경기를 했다. 그동안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반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만족하거나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서 결과는 뻔하다. 대표팀은 월드컵 이후에야 제대로 평가 받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한 경기를 이기거나 진 것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모두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월드컵에 나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수준의 팀이다. 이런 상대와 경기하다보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마다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콜롬비아전에서 많이 뛰었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나?

"피곤하긴 하지만 대표팀에서든 소속팀에서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고 전보다 열정적으로 뛰었다고 생각한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도 해봤고, 이미 바쁜 일정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주어진 부분에서 최선 다하는 게 우리의 몫이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콜롬비아전보다 더 많이 뛰고 전술적으로도 더 갖춰진 면모를 보여주겠다."

- 이번 소집 기간이 끝나면 내년 3월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국가대표라면 전술적인 부분은 숙지 돼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와도 선수들이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3월까지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뒤, 돌아와서 미팅이나 훈련을 통해 충분히 적응이 가능하다고 본다. 일단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부상당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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