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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김대환 신임 대표, 파이터-지도자-해설위원 이어 행정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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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김대환 신임 대표, 파이터-지도자-해설위원 이어 행정가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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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대환 전 해설위원이 로드FC 신임 대표로 취임한다. 선수와 지도자, 해설위원에 이어 행정가로 데뷔하게 됐다.

로드FC는 “김대환 전 해설위원이 정문홍 창립 대표의 뒤를 이어 로드FC 2대 대표로 취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2010년 로드FC를 창립한 정문홍 전 대표는 29일 대표직 사임을 발표했다. 그 자리를 김대환 전 해설위원이 이어받게 됐다. 김 전 위원은 지난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2를 끝으로 중계석을 떠난 바 있다.

▲ 정문홍 전 대표에 이어 로드FC를 이끌어가게 된 김대환 대표.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는 제자들과 후배들이 뛸 무대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정문홍 전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종합격투기(MMA) 단체다. 정 전 대표는 MMA 불모지인 한국에서 로드FC를 아시아 최고의 MMA 단체로 성장시켰다. 2015년 7월부터는 일본과 중국에서 대회를 열어 한국 메이저 스포츠 사상 최초로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로드FC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를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정 전 대표는 “내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 때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 로드FC를 시작할 때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제 로드FC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 발전할 것”이라고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유를 밝혔다.

정문홍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대환 신임 대표는 격투기 전문 해설위원과 선수, 지도자를 병행하며 한국 격투기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자신의 이름을 딴 '김대환 복싱&MMA'라는 체육관도 운영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로드FC는 정문홍 전 대표님이 젊은 시절을 바치며 아시아 최고의 단체로 키워낸 산물이다. 한국에만 1000여개 정도의 로드FC 체육관이 있고, 아시아 어느 지역에 가도 로드FC 간판이 걸려있는 체육관이 있다. 한국 격투기 역사상 이런 격투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MMA 단체의 대표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밖에서 로드FC를 보며 팬들이 원하는 부분, 로드FC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 아시아 최고인 로드FC가 세계 최고의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대환 신임 대표의 취임식은 오는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로드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문홍 전 대표는 최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N사’의 불공정한 처우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퇴임 후에도 자국 리그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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