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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더브라위너, 토트넘-맨시티전은 '이달의 선수' 향한 일기토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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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더브라위너, 토트넘-맨시티전은 '이달의 선수' 향한 일기토 전장!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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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는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다. ‘이달의 선수상’을 노리는 손흥민(25)이 케빈 더 브라위너(26·벨기에)를 꺾고 강력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까.

토트넘과 맨시티는 오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끝판왕 같은 경기력을 자랑하는 맨시티지만 토트넘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EPL 이달의 선수상’의 유력후보인 두 선수는 이 경기를 통해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개인 기록에서 손흥민은 더 브라위너보다 우위에 있다. 3골 1도움을 만들어내면서 12월 팀내 최다득점자이다. 더 브라위너는 1골 1도움으로 기록보다는 경기력으로 말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스토크 시티전에 이어 이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도 경기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이 부문 2회로 더 브라위너(1회)에 앞서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MOM 선정 횟수에서 앞선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11월 한 달간 1승 1무 2패로 하락세에 놓였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이달 2승 1무로 반등했다. 하지만 상대는 EPL 최다연승(15경기) 기록을 수립한 맨시티. 맨시티전을 승리로 이끄는 손흥민의 활약은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 수상을 위한 확실한 한 방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맨시티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그에 상응하는 근거가 있다. 최근 두 시즌간 4차례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에 3승 1무로 상당히 강했다. 손흥민은 4경기 모두에 출전했고 직전 맞대결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터뜨렸다.

 

 

원정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델레 알리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폼을 보여줬다. 더 브라위너도 이 4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1무 1패로 결과는 아쉬웠다.

양 팀의 맞대결에 앞서 두 팀은 이날 EPL 1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브라이튼을 2-0으로 꺾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팀내 최고인 평점 7을 부여했다. 그를 MOM으로 선정하면서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던 손흥민의 움직임은 웸블리 원정을 온 브라이튼에게 공포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스완지 시티를 맞아 4-0의 대승을 거뒀다. 더 브라위너도 한골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손흥민이 만만치 않은 상대인 더 브라위너 앞에서 자신의 개인통산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이티하드 스타디움은 이달의 선수상을 노리는 두 선수의 일기토 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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