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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헤인즈 또 트리플더블 SK, 'DB전 멘붕'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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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헤인즈 또 트리플더블 SK, 'DB전 멘붕' 극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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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혈전 끝에 물리쳤다. 이틀 전 원주 DB에 당한 충격적 패배를 만회한 짜릿한 연장 승리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92-87로 승리했다.

2차 연장까지 간 명승부였다.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DB 상대 28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SK는 지난 두 라운드에서 내리 졌던 전자랜드를 잡고 멘탈을 회복했다.
 

▲ 전자랜드 브라운(왼쪽)의 마크를 뚫고 돌파하는 SK 헤인즈. 트리플더블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BL 제공]

‘득점 기계’ 헤인즈는 23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날았다. 개인 통산 5번째, 올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이다. 2003~2004 앨버트 화이트(당시 전자랜드)의 8회를 향해 간다.

토종 빅맨 최부경과 김민수는 각각 19점 6리바운드, 15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최준용은 5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1개, 도움 4개를 보태 승리를 도왔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었다.

SK가 강력한 드롭존(3-2 지역방어)으로 2쿼터 전자랜드 공격을 꽁꽁 묶었으나 전자랜드도 3쿼터 들어 브랜든 브라운, 정효근, 정영삼, 박찬희의 고른 활약으로 응수했다.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인 양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SK가 김민수, 헤인즈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연속 5득점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79-79로 접어든 2차 연장. 2분 여를 남기고서야 팽팽했던 흐름이 깨졌다. ‘해결사’ 헤인즈가 87-87에서 골밑 득점, 자유투 투샷 성공으로 전자랜드의 전의를 꺾었다.

SK는 시즌 16승(6패)째를 올리면서 전주 KCC와 공동 1위로 점프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면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반 계단 내려 앉았다. 12승 10패.

울산 현대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없는 서울 삼성을 궁지로 내몰았다. 홈인 동천체육관에서 1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종현을 내세워 81-70 완승을 거뒀다.

공동 6위였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여유를 부린 반면 삼성은 치골염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은 라틀리프의 공백을 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승률 5할(11승 11패)을 회복, 단독 6위로 반 계단 올라섰고 삼성은 승패 마진이 –2(10승 12패)로 줄면서 7위로 밀려났다. 4연패, 라틀리프 이탈 후 3전 전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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