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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해트트릭' 호날두, 6시즌만에 23회 최다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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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해트트릭' 호날두, 6시즌만에 23회 최다기록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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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공식경기 18연승 '무적행진', 메시와 막상막하의 골 기록 대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지난달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만 놓고 보면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메시를 압도하고 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상대로 3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으로 프리메라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3-0으로 승리해 공식경기 18연승의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에서 12승2패(승점 36)를 기록,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해 선두를 굳건히 했다.

리그(11승), 챔피언스리그(5승), 코파 델 레이(2승)를 통틀어 구단 최다 18연승을 기록한 레알은 2005~2006시즌 세운 바르셀로나의 18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호날두의 첫 골은 전반 34분에 나왔다. 페널티 구역으로 침투하던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상대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후반 20분 상대가 레알의 패스를 차단하다 미숙한 볼 처리 를 한 것이 호날두에게 연결됐고 이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후반 36분 또다시 골을 추가했다. 마르셀루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시즌 23호골을 넣었다.

올시즌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하루 만에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라리가 178경기 만에 200번째 골을 넣은데 이어 라리가 데뷔 6시즌 만에 2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텔모 사라(22회)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올 시즌 활약은 지난 몇 년간의 활약조차 가볍게 넘어설 기세다. 2010~2011시즌 40골을 넣으며 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듬해 46골을 넣었다.

2012~2013시즌 34골을 넣은데 이어 지난해는 31골을 넣으며 4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기록했다. 라이벌 메시조차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올해 골 기록 페이스는 46골을 작렬한 2011~2012시즌보다도 빠르다. 지난달 30일 말라가와 경기에서 중단되긴 했지만 리그 1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23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산술적으로 65골을 넣을 수 있는 페이스로 메시가 2011~2012시즌 세운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인 50골조차 가볍게 넘을 태세다.

득점 경쟁에서도 경쟁자들에 한참 앞서있다. 네이마르가 11골로 2위, 메시가 10골로 3위다. 2위 네이마르조차 호날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골을 넣은 것이다.

46골을 넣고도 메시의 50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호날두가 경이적인 페이스로 최고 선수의 위광을 찾고 있다. 그의 역사적인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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